군e러닝 좋은 목소리 만들기 입문편 리뷰
나는 내 목소리가 꽤 좋은 편이라 생각했다. 다들 목소리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내 목소리가 괜찮다는 소리를 해주었으니까. 그러나 어느날 중요한 전화를 녹음하여 다시 들어보았더니 내 녹음된 목소리는 내가 직접 듣는 목소리와는 너무나도 달랐다. 그리고 너무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.
목소리와 발성 그리고 발음 교정을 위해서 학원도 찾아보고 유튜브 영상도 몇개 보면서도 여전히 내 목소리에 대한 불호가 떨쳐지지 않았다. 비싼 돈을 주고 성우 학원에라도 등록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군e러닝에서 보이스 트레이닝 강좌가 있는 것을 알게되었다.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인드로 입문 강좌를 먼저 들어보았다. 입문편이라 그런지 5강밖에 안되는 양이었지만 일단 들었던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적어보고자 한다.
- Key-Tone: 자신에게 맞는 가장 편한 목소리 높이
키 톤이란 사람들 저마다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말하기 편한 목소리음 높이라고 한다. 찾는 방법은 고개를 젖히고 침을 삼킨 후 손가락 세개를 목젖에 댄다. 그리고 높은 음과 낮은 음을 내보고 목젖이 움직이는 것을 느낀 뒤 중간 음 정도를 내본다. 이때 중간 음을 내더라도 목젖이 움직이지 않은 부분이 자신의 키 톤이라고 한다.
- 공던지기 발성법: 시원하게 뻗는 목소리 내기
먼저 한쪽 팔을 들고 말할 때 첫음을 낼때 마다 공을 던진다고 상상한다. 이때 손보다는 어깨에 살짝 힘을 주고 귀 옆까지 올린다. 단어의 첫음절에서 호흡을 강하게 내뱉는 연습을 한다. 이렇게 발성을 연습하면 목소리가 나가는게 더 좋아진다.
- 'ㅎ'발음 집중법
'ㅎ'이 앞음절 모음일 때 센 바람소리를 내면서 ㅎ의 발음을 명확하게 하려고 한다. 앞음절 받침이 있을 때는 약간 약화된 소리로 발음한다. 이렇게 ㅎ을 ㅇ의 묵음으로 처리하지 않고 말하면 더 세련된 느낌을 준다.
- 턱 당기기
말할 때 아래턱을 살짝 당겨서 내린 채 말하면 호흡이 편해지고 더 좋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능해진다.
- 코맹맹이 목소리 교정
코를 잡고 '아에이오우' 발음을 한다. 이때 입으로 세게 호흡을 내뱉는다. 다음으로 코에 손을 떼고 다시 똑같이 발성하고 '안녕하세요'와 같은 말을 해본다.
위의 내용 이외에도 c-spot, 공감하는 것처럼 보이는 말하기 등등 짧지만 여러가지 기초적인 내용과 팁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. 특히 내 타고난 목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말은 인상깊었다. 나도 내 녹음된 목소리를 듣고야 내 목소리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지 않았는가. 그리고 내 타고난 목소리 근본을 바꿀 수는 없다. 그렇기에 내 선천적인 목소리를 토대로 다른 목소리 좋은 배우나 성우들을 몇명 롤모델로 삼아 배운 것을 연습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그래서 이 강좌는 짧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팁 몇가지와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괜찮았다. 단점은 역시 너무 짧아 뭘 많이 배우지를 못했다는 것. 그래도 입문 다음으로 기초 강좌도 있었으니 그것을 더 들어보려고 한다.
[보이스 트레이닝] 좋은 목소리 만들기 - 입문(https://elearning.narasarang.or.kr/lms/user/myclass/generalCoursesDetailPage.do)